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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5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보고서"

by 세상의 궁금증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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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 부유 도시 보고서] 뉴욕은 여전히 1위… 향후 10년 ‘백만장자’ 급증 도시도 주목

런던, 2025년 4월 8일  — 글로벌 자산 정보 기관 헨리앤드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보고서(World’s Wealthiest Cities Report 2025)’에 따르면, 뉴욕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1위를 지켰다. 아울러 향후 10년 동안 ‘센티밀리어네어(Centen-Millionaire)’, 즉 순자산 1억 달러(약 1,3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가 가장 빠르게 증가할 도시도 함께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은 현재 약 34만 9,500명의 백만장자와 744명의 센티밀리어네어, 60명의 억만장자(약 1조 3,000억이상)를 보유하고 있다. 여전히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 막대한 자산이 집중된 도시로, 그 영향력이 건재함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2위를 차지한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베이 에어리어’는 억만장자 수(82명)에서 뉴욕을 앞질렀으며, 지난 10년간 무려 98%의 백만장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술 기반 부 창출의 중심지로서 여전히 성장세가 가파르다.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 셴젠, 항저우, 두바이 

상위 50개 도시 중, 지난 10년간 백만장자 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한 도시는 **중국의 셴젠(142% 증가, 50,800명), 항저우(108% 증가, 32,200명),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102% 증가, 81,200명)**로 나타났다. 특히 두바이는 1년 만에 순위가 21위에서 18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반면, 서울은 19위에서 24위로 5단계 하락하며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도쿄는 최근 2년간 니케이225 지수의 강한 회복세 덕분에 3위(292,300명)를 유지했고, 싱가포르(242,400명)는 4위에 올랐다. 런던은 5위 자리를 **로스앤젤레스(220,600명)**에 내주며 6위로 밀려났다. 런던과 **모스크바(40위, 30,000명)**는 지난 10년간 백만장자 수가 감소한 유일한 도시로 각각 -12%, -25%의 하락을 보였다.

향후 10년 동안의 센티밀리어네어가 가장 크게 늘어날 도시


2025~2035년 사이, 순자산 1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센티밀리어네어가 가장 크게 늘어날 도시로는 두바이(237명)와 아부다비(75명)가 꼽혔다. 이들 도시는 소득세와 양도소득세가 없는 투자 친화적인 환경 덕분에 글로벌 자본 유입의 중심지로 부상 중이다. 인도의 델리(125명)와 벵갈루루(43명)도 100% 이상의 증가가 예상되며, 유럽에서는 바르샤바(32명), 아테네(42명)가 주목받고 있다. 몰타의 슬리에마와 세인트줄리안, 스위스의 루가노, 라트비아의 리가와 유르말라 같은 소도시들도 투자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센티밀리어네어 유치에 적극 나서며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도 이번 보고서에서 전 세계 13위에 올랐다. 서울은 약 10만 명의 백만장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K콘텐츠 산업 성장,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장 등이 서울의 자산가 유입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도시들도 여전히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2위), 로스앤젤레스(5위), 시카고(6위), 휴스턴(8위) 등은 기술 및 금융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센티밀리어네어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쿄(3위), 싱가포르(4위), 베이징(7위), 상하이(9위) 등 아시아 도시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가장 비싼 도시: 모나코, 뉴욕, 홍콩

가장 비싼 도시로는 모나코, 뉴욕, 홍콩으로 뽑혔다. 모나코는 평균 자산이 2천만 달러를 넘는 세계 최고 부유 도시로, 인구의 40% 이상이 백만장자다. 부동산 평당가가 38,800달러를 넘는 이 도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도 선정됐다.

이 외에도 뉴욕(27,500달러), 홍콩(26,300달러), 런던(24,000달러), 파리(20,400달러) 등이 세계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는 파리 외에도 니스, 칸, 앙티브 등 총 6개 도시가 포함돼 가장 많은 고가 도시를 보유하고 있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자산가들이 특정 도시로 모이는 흐름은 해당 도시의 안정성, 세금 정책, 투자 환경, 교육 수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분석하며, “앞으로는 단순한 부의 총량이 아닌 ‘부의 성장성’과 ‘자산가 친화적 정책’이 도시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100여 개 도시를 대상으로 자산 보유 인구 분포를 정밀 분석하였으며, 백만장자와 센티밀리어네어, 억만장자 수, 부의 증가율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출처: https://www.henleyglobal.com/newsroom/press-releases/wealthiest-cities-report-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