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6.6%↑, 코스닥 5.9%↑…장중 폭등세
2025년 4월 10일, 국내 증시가 미국의 관세 유예 결정에 힘입어 폭등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36포인트(6.60%) 오른 2,445.06에 마감했고, 코스닥도 38.40포인트(5.97%) 상승한 681.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이다.
장 초반부터 뚜렷한 상승 흐름이 나타났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 트럼프 “90일간 관세 유예”…무역 리스크 완화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90일간 관세를 유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는 글로벌 교역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고, 미국 증시는 물론 아시아 주요 시장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수출 중심 국가인 한국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 삼성전자·하이닉스 주도…반도체·2차전지 강세
대표 수출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6.23% 상승한 79,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3.2% 급등했다. 이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더불어 무역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 관련주가 5~8%대 강세를 보였으며, 바이오와 AI 관련 테마주도 동반 상승했다.
■ 원화 강세 전환…환율도 급락
외환시장에서도 투자심리 회복 조짐이 뚜렷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7원 하락한 1,456.4원에 마감했다. 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원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 증권가 “단기 반등은 분명…중장기 추세는 관망 필요”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등이 단기 반등의 신호일 수는 있으나, 중장기적인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 한 연구원은 “90일 유예 이후의 정책 방향이 시장을 다시 흔들 수 있다”며 “지속적인 정책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는 여전히 필수”라고 강조했다.
■ 시장은 일단 환호…그러나 ‘90일 후’를 준비해야
미국의 관세 유예 조치는 당장의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다. 그러나 관세 유예는 '시한부 완화'일 뿐,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다. 향후 미국 대선 정국 속 관세 재개 여부와 미·중 무역 관계 변화가 다시 한번 시장을 흔들 수 있다.
시장은 반겼지만, 진짜 관건은 90일 후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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